
-인경스님, 명상치료 임상실험 결과 소개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불교명상심리치료는 생소한 분야였다. 관심 있는 심리학자들은 불교 명상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부족하고 반면 문헌학에 익숙한 불교학자들은 심리학이나 현장 연구 방법론에 대해서 생소하게 느꼈다. 따라서 양 분야가 만나 토론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토론을 진행할수록 서로의 관점 차이를 이해하면서 양 진영을 통합 하는 것 자체가 새 학문 영역을 개척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당시 이 책의 저자인 인경 스님은 이게 시대적 요청이라 느껴 2003년 6월 여름부터 명상상담연구원을 개설해 불교 교설에 기초한 고집멸도 명상상담집단을 운영했고, 2004년 2월에 명상상담 관련 카페를 만들고 2005년에는 공식적으로 명상상담 지도자 아카데미 2급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이후 인경 스님은 2006년 동방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초대 교수로 재직했고, 이듬해인 2007년 4월에는 한국명상치료학회 창립에 큰 공헌을 하며 명상상담심리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지도자 양성에 탄력을 주었다.
바로 이 책은 이런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이며 일종의 명상심리치료 연구 논문이다. 그래서 부제도 ‘불교명상과 심리치료의 통합적 연구’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인경 스님의 연구 목적은 세 가지였다. △마음작동 이론체계의 확립 △마음현상에 따른 명상 유형과 구체적 실천방안 △서구 심리 치료를 통합한 명상심리치료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등이다.
스님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음작동 이론과 불교명상 및 심리치료, 명상치료의 실제 등을 연구방법으로 택했다. 스님은 불교명상과 서구 심리치료학의 통합이 적절히 이뤄진다면 현대불교학은 전통적 인문학의 문헌 해석 방법론서 벗어나 새 영역의 확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란 효과를 기대했다.
인경 스님은 다양한 임상 실험과 연구 분석을 통해 몇 가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명상심리치료는 건강한 사람이나 환자가 과거 경험서 비롯된 고유한 마음의 작동 모델이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명상을 통해 현실 적응적으로 변화시켜 집착된 행위로부터 벗어나는 효과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둘째는 ‘영상관법’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경 스님은 “과거의 상처가 제 8식 아뢰야식에 영상 형태로 저장돼 있다고 상상한 뒤, 그 것을 의도적으로 떠올려 분해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영상관법”이라고 소개하며 “이 책은 명상치료 최초의 학문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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