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2026.10.23 (금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명상상담 뉴스 명상편지 학회 소식 칼럼 센터소식 명상상담 기획연재
 
전체보기
뉴스 홈 칼럼  기사목록
 
연재 3. 연재4.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
기사입력 2022-10-12 오후 4:49:00 | 최종수정 2022-10-12 오후 4:58:38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논의

1. 사태 그 자체로 

 현상학의 모토는 ‘사태 그 자체로 돌아가라(Zu den Sachen selbst).’이다. 이것은 자연적 태도에서 일어난 독단 이나 편견,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오직 사물 자체로 가라는 의미이다. 선행된 이해에서 벗어나서 사태 자체를 그대로 경험 한다는 의미에서 현상학적 연구는 체험연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태 그 자체’란 어떤 의미일까? 

 현상학에서 말하는 ‘사태 자체’란 의식에 의해서 지향된 대 상이다. 의식은 늘 그 무엇에 대한 의식이기에 사태란 의식이 지향된 현상이다. ‘사태 그 자체로 돌아가라’에서 ‘돌아감’은 편견이나 선입견의 이해를 떠나서, 사물을 존재하는 그대로 바라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것은 결국 ‘반성하라’는 의미 이다. 현상학의 작업수행은 사태 자체로 ‘되돌아감’과 그곳에 서 ‘반성적으로 질문하는’28) 단계로 구성된다. 오래 동안 거짓 을 진실로 믿어왔던 것들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철학을) 처 음부터 다시 세우고자 했던,29) 데카르트로부터 출발한 현상 학은 마찬가지로 무엇이 진실인지, 확고하고 판명한 통찰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현상학적 작업을 영상관법의 경우와 비교하여 보 자. 영상관법은 당시 그때 장면을 영상으로 다시 떠올려서 그 것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명상작업이다. 당시의 경험했던 그 지향된 대상(승객)을 영상으로 다시 떠올리는 작업은 현상학 에서 사태 자체로 ‘되돌아감’과 동일한 작업이고, ‘무엇이 보 이는가?’를 묻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탐색하는 질문이다. 떠올 린 영상은 반영된 이미지로서 분명하게 의식에 의해서 지향된 대상이다. 물론 이 대상은 과학적 실증주의를 의미하는 외적 인 대상은 아니다. 마음속에서 나타난 대상[相分, noema]이 고, 의도적으로 상상하여 떠올리는 대상은 의식[見分, noesis] 에 의해서 구성된 것이고, 지향된 상태라고 말할 수가 있다. 당 시로 ‘되돌아간다’고 함은 타임머신을 타고 물리적인 시공간 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식에 의해서 기억되고 구성된 ‘그 사태 자체’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그런 다음에 그 곳에서 반성적으로 질문을 하고 자세하게 살펴본다[尋伺]는 것은, 잘못되고 거짓된 인식을 벗고 명철하고 확고한 진실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본질직관에 상응한다. 이런 점에서 영상관 법은 아주 적절하게 현상학적 작업 절차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30) 현상학이 확고한 철학적 명증성, 사 물의 본질을 찾는 것이라면, 유식의 영상관법은 번뇌로부터의 해탈이 중요한 가치이다. 유식학에서는 외계의 대상을 실재하 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지만, 현상학에서는 외적 대상을 전적 으로 부인하지는 않는다. 현상학은 과학적 실증주의 입장을 비판하지만 외적 대상의 존재에 대한 부분은 암묵적으로 인정 하는 입장이라고 보여진다. 
기사제공 :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연재4.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
연재2.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
 기사목록 보기
 
  칼럼 주요기사
‘자신의 감정’과 만났던 동지법문
명상상담 현장
명상상담과 함께하는 "엄마행복학교"
호흡명상으로 마음 작용을 알아차리기
연재11. 맺는 말
연재(5): 유식불교와 서구심리치료의 통합
연재, 회심(回心), 무소유 명상작업(9)
연재, 무소유 명상작업(1)
 
 
주간 인기뉴스
 
인기 포토뉴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임시2 임시3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명칭: (주)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 등록번호: 서울아 03181 / 등록일자: 2014.06.10 / 제호: 명상상담닷컴 / 발행인: 김성애 / 편집인: 전효진 / 취재기자: 권주희 / 발행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5길 39 (삼선동4가) / 발행일자: 2014. 10. 1 / 대표번호: 02-2236-5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성애  
Copyright(c)2026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