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단법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손강숙)는 ‘예술과 명상-선(禪)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은 기조강연에서 선과 예술의 접점에 주목하며 “불교문학과 예술은 부처님의 깨달음인 ‘선’의 구체화이며, 일상 속 삼매의 구현”이라고 강조했다.
인경 스님은 “불안과 우울, 슬픔과 분노는 지나치게 많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즈 박사는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는 형벌을 받는 존재’라고 했다”며 “이러한 고통의 연쇄를 멈추는 자리가 ‘선’이며, 그 고요한 직관은 예술이라는 형태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고요한 그곳에서 새벽 예불을 마치고 신발을 신는 순간, 딸랑 풍경 소리가 들린다. 고요하지만 잠든 것이 아니고, 깨어 있지만 생각 속에 빠지지 않은 그 순간”이라며 “이를 화폭에 담으면 선화가 되고, 그림으로 그리면 전각 벽면의 ‘십우도’가 되며, 조각으로 표현하면 인도 보드가야 ‘마하보디 대탑’이 되고, 음악으로 만들면 ‘월인청강지곡’이 되는 것”이라며 ‘고요하게 깨어있음’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 설명했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