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에서 지원하는 “엄마행복학교” 사업에 서울구암초등학교 학부모 10명이 배우기, 실천하기, 나누기 단계로 운영하는 동아리 모임을 만들었다. 필자는 이 동아리 모임에 배우기단계 강사로 초대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6년 5월 봄에 시작한 엄마행복학교는 11월 8일 가을에 마무리 되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할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10명의 어머님들이 매달 한번 모여 필자가 강의를 하고 다음달은 배운 내용을 어머님들이 자체적으로 실습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구성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알아차림 명상과 에니어그램으로 매 순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알아차림과 자신과 다른 사람 이해를 통해 가족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진행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수업 때이다. 참가하시는 분들의 부부관계를 에니어그램으로 분석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내가 바라보는 부부관계, 내가 바라보는 남편…결론은 아내와 남편은 자신의 성격대로 행동했을 뿐, 상대방이 미워서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답답해요~”, 하지만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숨막혀요~”. 이렇게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아내는 자신의 원칙과 기준이 강한 성격이고 남편은 원칙보다는 내면의 평화를 중시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서로의 성격을 모르면 오해가 생긴다. 답답한 남편과 숨막히는 아내의 관계가 팽팽하게 살면서 계속 유지 되지만 서로의 성격을 알게 되면 이해가 된다. 아하! 아내가 원칙과 기준이 높아서 그렇게 행동했구나! 아하! 남편이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해 주다 보니 결정을 빨리 못해서 내가 답답하게 느꼈구나!
소감 나누기를 할 때 기억에 남는 말은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모르면 오해가 생기고 알면 이해가 된다는 말이 가슴에 남았어요"
우리가 살면서 관계가 힘든 이유는 다른 사람을 몰라서 힘든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자신의 성격을 모르면 다른 사람의 반응에 대해 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반응은 나의 성격에 대한 반응일 뿐이다. 제일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면 저절로다른 사람이 이해가 된다. 우리가 자신과 남을 알려고 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엄마가 행복하기 위한 첫 걸음 이였다.”